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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리 없는 위험
기사입력: 2015/04/21 [15:52]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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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경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 교수     ©UWNEWS
거리의 벚꽃을 보니 어느새 봄이 옆에 와 있다. 아쉽게도 봄, 가을이 짧고 여름 겨울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기후 전망이 있어 봄이 이미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봄은 봄이라 운전 중에도 춘곤증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춘곤증은 날씨가 풀리면서 몸이 이완되고 활동량이 증가하여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행락철을 맞아 주말에 장거리 운전이 많은 요즘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은 소리 없는 위험이라 할 수 있다.

소리 없는 위험이 춘곤증이란 네이밍을 낚시 글이라고 탓하면 유감이다.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은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이 바로 졸음운전이다. 아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사망사고가 많다. 매년 상반기에 일어나는 사망사고의 원인 중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이다.

특히 고속도로 사망자의 23%가 졸음운전이 원인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주행 환경이 매우 단조롭기 때문에 졸음운전이 유발되기 쉬운데, 시속 100㎞로 주행하는 자동차는 1초에 약 28m를 달리기에 깜박 조는 것조차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숙면으로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졸음이 오는 원인 중 하나는 산소부족이다. 차내에 산소가 부족하면 몸에 이산화탄소가 쌓여 하품이 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 가끔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지해야 한다.

환기할 때는 마주보는 방향의 창문을 두 개 이상 열어주어야 효과적으로 공기가 순환된다. 경쾌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승자가 있다면 대화를 나누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래도 잠이 쏟아진다면 잠과 싸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눈꺼풀은 힘센 장사도 못 이긴다고 하지 않는가. 생리적인 욕구가 심할 때는 억지로 참지 말고 풀어주는 것이 상책이다. 아무리 바빠도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현명하다.

약 20분 이내의 토막잠이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도 도움이 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운동의 자극이 졸음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운동의 피로가 심하다면 나중에는 졸음을 가중시킬 수도 있겠다. 적당한 스트레칭이나 몸 풀기를 권한다.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로 안전운전과 건강 모두를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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